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비트코인이 반등했다.
2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6만 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한 달 동안 20% 급락해 최근 4년 사이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로는 50% 이상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29%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5만7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1만3000개를 크게 밑돌았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최근에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약세를 이어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전날 포르투갈에서 정책당국이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달 초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제이컵슨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과열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동시에 노동시장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연준이 긴급 대응에 나설 정도로 약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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