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벨기에 황금세대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몰락하고 있다.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토너먼트 진출 문턱이 낮아졌지만, 벨기에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벨기에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벨기에는 전반전 11개의 슈팅을 퍼붓고 볼 점유율 81%를 가져갔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수비수 나탄 응고이가 이란의 득점 기회를 저지해 퇴장당했다. 벨기에는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고, 이란의 공세를 막아낸 끝에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차전 이집트와 1-1로 비긴 벨기에는 2연속 무승부로 현재 G조 3위에 위치해 있다. 다가오는 뉴질랜드와의 3차전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혀왔던 벨기에 ‘황금세대’의 몰락이다. 에단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었지만 벨기에는 2014년 이후 치러진 6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지난 10년 동안 벨기에가 월드컵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건 시기의 문제였지, ‘떠오를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오른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에서도 2016년과 2020년 대회 모두 8강에 머물렀고, 2024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pelr44@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