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해외 순방 이틀째…中·몽골 총리 회담(종합)

[다롄=뉴시스]이인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한중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칭화대 방문, 중관춘 시찰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랴오닝성 다롄에서 중국공산당 서열 2위 리 총리와 회담을 열었다. 회담은 약 40분 간 우호적 분위기에서 열렸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만남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정치적 만남의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서 점점 다져지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올해 3월 보아오포럼에서 특별히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해 있는 많은 불확실한 도전에 대해서 중국, 한국 등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 배를 탄 듯이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샀다”며 “중측은 한측과 함께 양국 정상들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서 서로 신뢰를 증진하고 정성을 다해 협력의 넓이와 깊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회담을 통해 오는 11월 개최되는 ‘2026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의 기회로 삼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정서를 계승, 발전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특히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한시적 무비자 조치를 올해 12월까지 연장하는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리창 총리에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 남북 대화, 북미 대화의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총리는 회담 이후 이어진 비공개 VIP 만찬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리 총리와 셀카를 촬영하는 등 친교를 다졌다.

만찬 이후 김 총리는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김 총리는 “양국의 교역량이 작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수교 때에 비해 무려 250배 넘게 놀라운 관계의 성장을 보여줬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과 앞으로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츠랄 총리도 “작년 9월 한-몽골리안 희소금속 관련 공동 포럼 때 찾아 뵙게 됐었었는데, 그때 다뤘던 여러 이야기 중 한-몽골 희소금속센터가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개소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총리 회담에서 우리 측은 김 총리 외에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 중국 측은 리 총리와 우정롱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몽골 측은 노민 디지털개발·혁신·통신부 장관, 네달라 에너지부 장관, 아마르툽신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순방 사흘째인 24일 오후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한다. 이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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