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軍서열 2위, 군 고위급에 ‘시진핑 지위 수호’ 강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군 고위급 간부들을 향해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수호할 것 등을 역설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부주석은 전날 국방대학에서 열린 제1기 전군 고급 간부 연수 과정 수료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부주석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으로 마음을 모으고 영혼을 단련하며 시진핑 강군 사상을 깊이 관철해야 한다”면서 “사상 정풍(整風)을 심화하고 정치 정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확립’을 확고히 옹호하고, ‘두 가지 수호’를 단호히 실현하며 군사위원회 주석책임제를 관철해 새로운 정치 모습으로 건군 100주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 가지 확립’과 ‘두 가지 수호’는 시 주석을 당의 핵심 지위이자 중국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지위로 확림하고 시 주석의 지위와 당 중앙의 권위를 수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구호다. 이 같은 장 부주석의 발언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위 주석책임제 역시 중앙군사위 주석으로서 중국군 1인자인 시 주석에게 권한을 집중시킨다는 내용이다.

장 부주석은 이어 “혁명적 단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당 관리·통치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군사 훈련과 전쟁 준비, 계획 수립·건설 등 각종 업무를 착실히 추진하고 부대를 이끌어 당과 인민이 부여한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 위원이 낙마하면서 7인 체제였던 중앙군사위에는 시 주석과 장 부주석 등 2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장 전 부주석은 낙마 전인 지난해 11월에는 인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당에 대한 군의 충성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주석책임제를 훼손했다는 이유 등으로 숙청됐다.

시 주석은 장 전 부주석 숙청 뒤인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군 대표단을 향해 “당에 딴 마음을 품은 사람이 군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은 내년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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