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그룹 초기업노조 탈퇴 추진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를 추진한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이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노조 등이 속해 있다.

박재성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장은 “초기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아 공통 안건 대응에도 실패했고, 우리 노조 교섭력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부터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합의를 못 이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달 초 닷새간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이후 초기업 노조 중 협상이 타결된 삼성전자와 달리 삼성바이오 노조는 준법투쟁을 이어가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노조는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확보하고, 지급 상한 폐지를 요구했다. 기본급 14.3%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과 분할·합병·양도 등 경영권 사안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사측과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

노조는 이달 총회와 전자투표를 거쳐 조직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6∼18일 총회를 열 예정이다.

박 상생지부장은 “오는 24∼28일경 초기업 노조 탈퇴 등에 대해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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