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강세장, ‘포모’와 ‘착각’ 경계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역대급 불장 속에서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의 멘탈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구독자 34만 유튜브 채널 ‘미키피디아’의 운영자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는 최근 영상을 통해 폭락장의 공포만큼이나 상승장의 소외감(FOMO)과 야망이 투자 판단을 흐리는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투자 원칙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세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감정은 소외감이다. 내가 투자한 종목이 전보다 올랐음에도 주변에서 더 큰 수익을 낸 사례를 보면 불안해지기 쉽다.

김 대표는 “투자를 바라볼 때는 항상 절대 평가로 바라봐야 한다”라며 타인과 비교하는 상대 평가가 자산 관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상승장에서는 시장의 호조 덕분에 수익이 난 것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는 ‘투자 천재 오판’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만은 분산 투자를 저해하고 무리한 레버리지나 몰빵 투자로 이어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양극화를 뜻하는 ‘K자 성장’이다. 지수가 상승하는 불장 속에서도 실제 상승한 종목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하락하는 흐름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 섹터가 뜨면 관련 생태계가 함께 움직이고 주도주가 탄력을 받으면 그 흐름이 오래간다는 점이 이번 상승장의 특징이다. 김 대표는 만약 역사적인 불장 속에서도 내 포트폴리오가 손실을 보고 있다면 섹터나 종목 선택에 오류가 지적된 것이므로,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을 지수 연동 상품으로 채우는 등 전반적인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과거 1990년대 말 다컴 버블 시절이나 1920년대 미국 대공황 직전의 호황기에도 시장은 리스크를 가린 채 폭등했으나, 악재가 터진 이후에는 수년에 걸쳐 주가가 폭락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주가는 일직선으로만 오르지 않고 끊임없이 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단기적인 최고점을 맞추려는 투기적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장기 투자자로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변의 노이즈가 아닌 기업의 실적과 스토리라는 진짜 시그널에 집중해야 한다. 김 대표는 평소 시장의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간을 분산해 꾸준히 자산을 투입해 온 사람만이 불장의 달콤한 결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며, 투기가 아닌 장기 투자의 가치를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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