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교육감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윤건영, 김진균, 김성근 후보들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와 김성근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허위 사실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28일 MBC충북 공개홀에서 진행된 법정 토론회는 재선에 도전하는 보수 성향의 윤 후보, 진보를 표방하는 김진균 후보, 진보 성향의 김성균 후보가 참석했다.
세 후보는 7분이 주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김진균 후보가 열었다.
김 후보는 “김성근 후보는 교장공모제 확대, 직속 기관장·교육장 공모제를 주장하는데 4년 전 김병우 교육감 시절에 후보자가 그런 인사 전횡의 가장 중심에 있었다”며 “교사가 교장이 되려면 25~30년이 걸리는데 김 후보는 6년 만에 교사에서 부교육감까지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근 후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제도는 다 마련돼 있었다. 인사 전횡의 중심 발언은 김 전 교육감과 저를 착각하는 게 아닌지 비난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진균 후보는 윤건영 후보의 충북 교육감 시설 잦은 학교 방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윤 후보는 교육감 시절 윤길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 방문이 잦아 교사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1년에 몇 번 정도 학교를 순회 방문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예전 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했다면 (교직원들이)불편했겠지만 제가 방문할 때는 의전이나 형식을 버리고 혼자 가기도 했고, 오히려 어느 학교를 방문하면 교직원을 위해 뭘 도와줄까 먼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근 후보는 충북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자리를 꿰찬 김진균 후보의 뒷배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제가 충북부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부감이 겸직했는데, 김진균 후보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진균 후보는 “아이들의 미래 충북 교육의 미래를 위한다면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지만 김성근 후보처럼 측근 인사가 아니다”며 “김 후보는 김 전 교육감이 당선하고 얼마 안 돼 서기관으로 승진했는데 어떻게 교사를 사직하고 그 자리에 갔는지 오히려 의문”이라고 되받았다.
김성근 후보는 이어 “(윤건영·김진균)두 분은 4년 전 선거 때 보수후보 단일화를 했고, 윤 후보가 당선되고 2년이 지나 공제회 이사장 자리에 올랐는데 내부 규정을 바꿔 외부 인사를 기용했다”면서 “50만원 수당 자리를 200만원 월급 자리로 바꿨는지 말해 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규정을 바꿨다는 말은 어떤 근거로 하는지 의문이고, 근거 없는 추측이라면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발언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김 후보는 당시 정년이 남아 있지만 명예퇴직을 했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었었다”고 채용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공제회 사무처장 자리는 일반직이고 경기도 등 타 시도에서도 공제회 이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윤건영 후보는 “이미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싹을 틔운 충북 교육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약속을 성과로 보여준 검증된 전문가에게 다시 한번 압도적인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성근 후보는 “학부모, 교직원, 학생 모두가 신뢰하고 존중하는 교육공동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충북 교육의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균 후보는 “교육감의 자리는 명예를 얻는 자리가 아니라 교사들이 아이들을 마음껏 가르칠 수 있고 우리 배움을 통해서 성장하고 즐거움을 느끼고, 학부모는 아이들의 모습에 행복해하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교육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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