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 네타냐후 “타격”명령에 헤즈볼라 거점· 레바논 베카밸리 폭격–AP

[베이루트( 레바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공군이 25일 밤(현지시간)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들과 레바논 동부의 베카 밸리 일대에 폭격을 시작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앞서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타격하라는 지시를 내린 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IDF)이 공습을 강화한 것이다.

네타냐후의 명령은 헤즈볼라가 최근 몇 주일 동안에 걸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던 광섬유 드론을 사용해서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주둔군과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폭격한 이후에 내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그들을 타격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광섬유 드론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거기 대해서 특수팀을 꾸려 대응 중이고 곧 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 연설에서 밝혔다.

그는 이 군이 그 동안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온 광섬유 드론에 대해서도 “우리가 현재 필요한 것은 공격을 더 증대시켜서 타격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우리는 사정 없이 그들을 무찔러야 한다”고 확전을 독려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네타냐후가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린 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헤즈볼라 주둔 지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주민들 일부가 일제히 대피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NA는 25일 밤 부터 베카 골짜기 동쪽 지역의 마슈가라 마을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헤즈볼라는 같은 날 8차례 이스라엘군을 공격했으며 그 중 한 번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 마을 미스가브 암의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방전은 4월 17일 미국이 중재한 휴전 이후로도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사이에서 거의 매일 계속되어 왔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는 지속적인 요청을 무시하고 최근까지 공격을 이어왔다고 25일 앞서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자기네 군대와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할 리가 없다고 언급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협상 진행 중에도 1000대 이상의 무인기와 700개 이상의 로켓포탄을 발사해서 협상을 방해했다고 그는 교전의 악화 상태를 밝혔다.

지난 달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거의 30년 만에 워싱턴에서 직접 대면 회담을 가졌고 29일엔 다시 미 국방부에서 휴전 회담을 위해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여전히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레바논-이스라엘의 직접 회담으로 레바논이 미국의 대폭적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 이란이 후원하는 헤즈볼라에게는 위협으로 여겨지고 이스라엘에 대한 항전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교전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AP통신에게 말했다.

“레바논 정부가 주도하는 정전 회담이 이뤄지면 헤즈볼라는 전투의 명분도 힘도 잃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이스라엘 공군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강화 해서 25일 오전엔 남부 크파르 룸만 마을을 폭격해 4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NNA통신이 보도했다. 이 곳 도심 부근의 도로에 대한 이스라엘 무인기 공격이 시작되면서 남부 다른 곳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하루 동안 헤즈볼라 시설 70군데 이상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이번 전쟁은 미-이스라엘군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지 이틀 뒤인 3월 2일에 시작되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의 전투로 레바논에서는 3000명 이상이 살해 당했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 22명과 국방 계약자 1명이 레바논 국경 부근에서 사망했고 이스라엘 국내 북부 지역에서도 민간인 2명이 살해 당했다고 네타냐후 총리실이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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