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회원국 “역내 경제 하방 리스크 확대…협력해야”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아세안(ASEAN)+한중일(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성장 둔화 및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등 역내 경제 하방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

ASEAN+3은 ASEAN 11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동티모르)과 한국, 중국, 일본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국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금융 여건 긴축, 자본 흐름 변동성 확대 등을 주요 리스크로 보고, 각국 여건에 맞는 정책 대응으로 거시 경제와 금융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개방적이고 규칙 기반 다자무역체계에 관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역내 협력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 제고 필요성을 논의했고, 신속 금융 프로그램(RFF)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협정문 개정 관련 국내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겠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유 부총재는 “중동 사태로 역내 안전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으며, 납입 자본(PIC) 기반 재원 구조 전환이 역내 금융안정망의 신뢰성, 가용성, 대응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며 “PIC 실무 그룹(TWG) 의장으로서 PIC 거버넌스 이슈 및 모델 설계를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역내 금융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중앙은행 고위급 대담을 최초로 열고, 국경 간 결제 연결성 강화 방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를 아시아 채권·금융시장 발전 이니셔티브(ABFMI)로 확대·개편하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다.

이 외에도 CMIM 금리 구조 검토와 IMF 비연계지원비율(IDLP) 관련 논의, CMIM 준비성 강화를 위한 모의 훈련 등을 꾸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내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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