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6년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3.7을 기록했다.
BBC와 RTT 뉴스, 마켓워치, 인베스팅 닷컴은 1일(현지시간) S&P 글로벌/CIPS 발표를 인용, 4월 제조업 PMI가 전월 51.0에서 2.7 포인트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제조업 PMI 개정치는 속보치 53.6에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생산과 신규수주가 증가했다. 하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한 혼란으로 투입 코스트가 2022년 6월 이래 가장 크게 상승했다.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면서 납기 지연은 4년 만에 제일 심각한 상황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생산 증대 배경에 대해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을 우려한 고객이 주문을 앞당긴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제 주문 효과가 사라지고 기업들의 낙관론이 약화하면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하고 인플레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향후 1년간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도는 12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조사에선 중동전쟁과 영국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용은 증가로 돌아섰다. 2024년 10월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예산연설에서 고용주 부담 사회보장료 인상을 공표한 이래 처음으로 고용이 늘어났다.
생산은 지난 7개월 가운데 6개월 동안 증대했다. 신규수주는 내수와 수출 수요 모두 확대하며 지난 4년 사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들이 밀린 주문을 해소하고 완제품 재고를 일부 늘렸다.
반면 공급망 부담은 더욱 커졌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에 따른 운송 차질이 이어지면서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투입가격 상승률은 2022년 6월 이래 고수준으로 뛰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를 제외하면 역대급이다.
전반적으로 영국 제조업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비용 상승 압력이 동시에 확대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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