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이예원·노승희, KLPGA 덕신EPC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재희가 이틀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예원과 노승희도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재희는 25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김재희는 2024년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이후 2년1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 후 김재희는 “오늘 너무 행복했다가도 너무 아쉽고, 짜증도 나고, 슬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앞선 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할 때 터치가 세게 나와 보기를 두 번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조금 줄었다. 그래서 16번 홀 버디 퍼트를 할 때도 강하게 못 때렸고, 결국 공이 넘어가지 않고 훅 내려가 버렸다”며 16번 홀(파4) 보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 퍼트 연습을 많이 하고 가야 할 것 같다”는 김재희는 “내일 핀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기만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오늘 같은 핀 위치라면 내일 5언더파 정도 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두를 놓치진 않았지만 다소 흔들렸던 만큼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이예원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타를 줄이고 무려 39계단 순위 상승을 일군 가운데, 노승희도 4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지난해 3승을 달성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어제 잘 안됐던 웨지 샷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고,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지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어려운 홀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쉬운 홀에서는 적극적으로 공략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챔피언조에서 3라운드에 나서는 그는 “오랜만이라 설레는 마음이 크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오늘처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골프는 자신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과 함께 매 샷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올 시즌 앞선 4개 대회에선 두 차례 컷 탈락을 비롯해 하위권에만 머물렀던 노승희도 개인 통산 4승을 정조준한다.

노승희는 “샷감이 좋아 전체적으로 흐름은 좋았다. 플레이 중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며 “이번 주 목표였던 톱10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서연(7언더파 137타)이 단독 4위에 올라 선두 그룹을 뒤쫓는 가운데,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김민선도 이틀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김민선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두 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김시현, 박민지, 방신실, 유현조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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