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삼성SDS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 가동하며 인오가닉 성장에 속도를 낸다. KKR로부터 유치한 약 1조 2000억원 규모 투자금은 오는 30일 입금될 예정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금이 들어오면 양사가 전체 사업 구조 개선과 신사업 추진 방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논의와 KKR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핵심 영역별로 이미 구체화되고 있는 어젠다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최근 외부에서 임원급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적으로도 인오가닉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M&A 방향은 세 갈래다. 삼성SDS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아시아 정보기술(IT) 서비스사 인수를 통한 글로벌 거점 구축 ▲피지컬 인공지능(AI)·디지털 자산 등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업 인수 ▲산업별 AI 전환(AX) 역량 및 항공물류 역량 강화 기업 인수 등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잠재 타깃 파이프라인 발굴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KKR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검토부터 실행까지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부문 5조원 투자 계획의 구체적 집행 내역도 공개됐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5조원 중 2조 3000억원은 구체적인 계획 검토가 완료돼 현재 실행 중”이라며 “구미 AI 데이터센터(60MW) 설립에 2조 1000억원,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자본금으로 1000억~2000억원을 우선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즉시 투자 가능한 60MW 증설에 약 2조원, 데이터센터 장비 교체 및 시설 개선에 약 1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부지와 수전 용량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도 제시됐다. 이 대표는 “2028년 ROE 10%, 2030년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비중 확대, AI 활용 내부 생산성 개선, 설비투자(CAPEX)·M&A 투자를 통해 ROE 개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 환원과 관련해 김 부사장은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이라는 원칙은 변함없다”면서도 “현 시점은 AI 인프라와 M&A 투자를 우선하는 것이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향후 투자 성과와 현금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배분 전략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