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20대 잠수부 사망’ HD현대중공업 압수수색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지난 2024년 말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20대 잠수부가 선박 검사 중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HD현대중공업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안전·계약 담당 부서에서 원·하청간 계약 및 안전 책임 범위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당시 원청인 HD현대미포(지난해 말 HD현대중공업과 합병) 전 대표이사와 안전 책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4년 12월 30일 오후 HD현대미포 1안벽 인근 바닷속에서 선박 검사를 하던 하청업체 소속 잠수부 김기범(2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동료와 함께 1시간 가량 1차 작업을 마치고 올라온 뒤 8분 만에 혼자 다시 입수했다.

30분 가량 작업 가능한 공기통을 착용하고 재입수했던 김씨는 결국 4시간이 지나서야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당시 작업시 2인1조 근무수칙 준수 여부, 필수 안전장비 지급 여부, 현장에 안전관리자 배치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해왔다.

김씨가 소속됐던 하청업체 대표는 이달 3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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