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대전의 한 주택 마당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개장수에게 납치돼 생사가 불투명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대전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어머니 생신날 오전 장을 보고 돌아왔으나, 마당에 있던 반려견 진돗개 ‘봉봉이’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A씨가 확인한 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오전 10시 30분경 한 남성이 트럭을 타고 나타나 도구를 들고 마당으로 무단 침입했다. 이 남성은 포획용 목줄을 휘둘러 개집 안에 있던 봉봉이를 강제로 끌어냈고, 겁에 질린 봉봉이는 저항하며 대소변을 흘렸다.
이후 남성은 마당에 물을 뿌려 흔적을 치운 뒤 봉봉이를 트럭에 싣고 떠났다.
A씨 가족이 이웃을 수소문한 결과, 해당 인물은 뒷집 주인과 개 매매 계약을 맺은 개장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장수가 집을 착각해 엉뚱한 앞집으로 들어가 봉봉이를 포획해 간 것이다.
A씨가 관련자들에게 연락해 항의하자, 개를 구매한 남성은 “몸이 안 좋아 약으로 쓰려고 개장수에게 부탁했다. 개가 이미 죽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장례라도 치르게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후 구매자는 연락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조사에서 이들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매자는 개가 죽었다고 진술한 반면, 개장수는 “죽이지 않았고 밭에 묶어 두었는데 혼자 도망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개장수를 상대로 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를 적용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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