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종전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은 휴전 초반부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개 항목의 종전안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행되지 않으면 즉각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10개 조항이 ‘협상의 토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권 인정을 포함한 모든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전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 위협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백악관은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며 이란 측 요구는 이미 폐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팀은 그 계획을 말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첫 제안을 거절한 뒤 중재를 거쳐 더 합리적인 대안을 받아들였다는 설명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기도 전에 세 가지 조건을 위반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 측 협상을 이끌 대표로 지목된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런 상황에서 휴전이나 협상은 비합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종전 조건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며 휴전이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는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주변에 미군 전력을 유지하겠다며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력한 총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완전한 전쟁 승리를 거뒀다는 미국의 선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세력 내부에서조차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미사일과 해군, 핵 능력 무력화 등 미국이 내세운 5개 목표 중 어떤 것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향후 협상에서 이란에 상당한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휴전 초반부터 강경 대치가 이어지며 이견을 좁히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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