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최고위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선거를 두 달도 남겨놓지 않고 내홍이 잦아들기는커녕 갈수록 격화하면서 지지율은 1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에 장동혁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은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경기지사 예비 후보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공관위의 추가 공모 결정에 ‘엽기적’이라며 맹비난했고,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엽기적이고 기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발 우리 이기는 싸움을 합시다. 정상적인 선거를 합시다.”
경북지사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상대 후보인 이철우 지사의 건강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철우 후보에 대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중앙당이 검증하고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지도부 회의에서 자신의 선거 관련 발언을 쏟아낸 것입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당원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굳은 얼굴의 장동혁 대표는 ‘절제와 희생’을 언급하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아울러 드립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고위 직후 ‘100만 책임당원 돌파’ 기념식을 진행했지만, 계속되는 내홍에 빛이 바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당 지지율이 2월 말부터 1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내홍이 수습되지 않는 가운데, 장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
대구시장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장 대표를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이미 배가 기울어져서 침수가 시작되었는데 그냥 남아 있으라고 한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릅니까?”
장 대표가 주유소 알바로 변신하는 등 최근 시작한 유튜브 정치와 다음 주 예정된 방미 행보를 두고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는 “중앙당의 역할 중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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