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갈아타자”…생계형 전기차 보조금 조기 소진

[앵커]

전쟁 여파로 치솟는 유가에 운전자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생계형인 화물차와 택시 전기차 운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석원 씨.

온갖 자재를 싣고 나르려면 화물차는 필수입니다.

이번에 새 전기화물차를 받았는데, 고유가 시대에 이만한 효자가 없습니다.

<이원석 / 전기화물차 구매자> “유지비 부분에서 내연 차량 동일한 등급으로 봤을 때 최소한 한 30~40% 정도 유지비가 많이 절약될 거라고 봅니다.”

일찌감치 예약한 기존 계약자뿐 아니라 신규 유입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점에도 전기차 문의가 부쩍 늘었는데, 전쟁 여파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두드러지는 건 화물차와 택시 같은 생계형 전기차 분야입니다.

‘서민 연료’의 대표 격이었던 경윳값도 치솟으면서 직격탄을 맞은 건데, 운행을 멈출 수도 없다 보니 전기차가 대안으로 떠오른 겁니다.

<조성찬 / 기아자동차 판매 영업사원> “이란 전쟁 때문에 지금 아무래도 유가가 많이 올라가서 전년 대비 (화물용) 신차 문의가 굉장히 많고요. 영업용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구매를, 많이 신청을 하셨어요.”

실제로 서울시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상반기 예정 물량 1,200대에 대한 접수가 두 달 만에 마감돼 하반기 물량을 전부 당겨왔습니다.

이마저도 남은 물량이 570대 뿐인데, 빠른 소진 속도에 금세 동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택시 보조금도 상반기 목표치의 63%를 벌써 채웠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상반기 배정한 전기화물차 보조금 예산이 이미 지난달 말 소진됐습니다.

차량 요일제 등 에너지 절감 정책에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 하반기 예산을 앞당기거나 정부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후부는 “지자체 보조금이 없어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국비를 우선 지급하는 한편 추경안에 전기화물차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이대형]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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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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