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종전만 수용”…이란, 미 제안 일단 ‘거부’

[앵커]

(이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국 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구적인 종전이 아닌 ‘일시 휴전’은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이란은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15개 조항으로 이뤄진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퇴짜를 놨다고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총 10개 항으로 구성된 답변서에서 ‘일시적 휴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역내 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규칙을 수립하며, 전후 재건을 지원하고 경제 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협상은 결코 최후통첩이나 범죄, 혹은 전쟁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위협을 수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15개 항 종전안’이 지나치게 요구가 많고, 비합리적이면서 논리적이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뚜렷한 진척이 없는 가운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미국이 어떤 행동을 하든 또 하나의 패배가 더해질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교착 상태와 미군의 연이은 패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뻔뻔한 수사와 근거 없는 위협은 전투원들의 공세와 격파 작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했네요.

시장은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시간 6일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협상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지만, 전쟁 당사국들이 파국보다는 일단 평화를 선택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놓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7% 올랐습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배럴당 112.41달러로 0.8% 상승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란이 휴전 제안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을 더 많이 허용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이란은 이라크 선박을 제한 대상에서 뺀다고 밝히는 등, 누구에게 해협을 열어줄지 자체 선별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상태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S&P500 지수는 0.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4% 올랐습니다.

<제프 슐츠 /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전략 책임자>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지정학적 변동성을 기회 삼아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 S&P500 지수가 거의 5% 떨어진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고려할 때 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일 겁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쟁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이 1분기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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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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