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수원 KT 원정에서 정규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3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KT와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35승16패로 매직 넘버가 ‘1’인 LG는 이날 승리하면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던 LG는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의 정규시즌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도 승리하면 조기 우승이 가능했지만, 74-84로 패배하며 목전에서 놓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KT도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25승26패의 7위로,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공동 5위 그룹을 형성 중인 고양 소노, 부산 KCC(이상 27승25패)와는 1.5게임 차다.
역전이 쉽진 않은 상황이지만, 이날 승리한다면 그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또 안방에서 LG가 잔치를 벌이는 걸 막겠다는 다른 목표까지 명확하다.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한테 (따로) 이야기 안 해도 주위에서 (수원에서 LG의 우승 막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팬분들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LG의 다음 일정은 5일 오후 2시 부산 KCC전인데, 경기 장소가 안방인 창원실내체육관이다.
문 감독은 “(LG는) 우승할 거면 창원에 가서 하면 좋겠다”며 “좀 늦게하면 어떻나”며 오늘 승리는 KT에 양보해달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경기 상대 팀이었던) 유도훈 감독님도 늦게 하라고 하셨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이 있다면 (창원에 가서 우승)하겠지만”이라며 웃은 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원래 목표는 6강이었는데 내가 욕심을 부려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 타이밍) 결정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 (선수들은) 나보다 더 간절할 거다. 잘할 것”이라며 “믿고 가야 한다. (시즌 막바지인 지금) 뭘 바꿀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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