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한국·일본·대만 증시 일제히 하락

일본 증시 전광판[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가 현지시간 30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의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7% 내린 5,277.30, 코스닥지수는 3.02% 떨어진 1,107.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2.79%, 대만 자취안지수는 1.80%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쯤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생지수는 하락세입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번 전쟁에 참전하고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27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7%,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날 종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구간에 진입했고 S&P 500 지수는 4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앞서 26일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출렁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약 3.7% 뛴 배럴당 116.68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브렌트유 가격이 이달 55%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뜀박질하고 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수익률)는 27일 미 동부시간 오전 한때 4.48%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채권 금리 급등은 채권 가격 급락을 의미합니다.

블룸버그는 과거 사례들과 달리 주식, 채권, 금 가격이 동반 하락세라면서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는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이란 전쟁 개전 직전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약 17%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의 수석 글로벌 거시 전략가인 짐 매코믹은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앞으로 몇 달 안에 장기 채권 금리가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의 여파로 앞으로 6~9개월 동안 성장은 하향 조정되고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는 채권에도, 주식에도 모두 좋지 않은, 전반적으로 시장에 나쁜 조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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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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