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쉬워”…미 지상전 전략은

[앵커]

한 달째 이어지는 중동 전쟁이 지상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하르그섬 점령을 거론했습니다.

미군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7개 섬이 작전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노리는 핵심 거점지는 이란 석유 수출의 심장부, 하르그섬입니다.

섬을 장악하면 이란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어 강력한 압박 수단을 쥐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란 석유를 빼앗고 싶다”며 하르그섬도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7일)> “그들(이란)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르그 섬의 석유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만 깊숙이 위치한 하르그섬을 장악하려면 먼저 해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합니다.

다만 이란의 방어선이자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7개의 섬이 해협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으로 떠오른 7개 섬 확보전에 가장 먼저 지상군이 투입될 거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지상전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특히 이란 군사시설이 있는 라라크섬이 큰 위협으로 꼽힙니다.

라라크섬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이나 소형 공격정으로 이란이 해협을 전면 차단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옛 핵심 책사조차 미군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는 지상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브 배넌 /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여러분의 아들, 딸, 손녀, 손자들이 하르그 섬에 있을 수도 있고, 호르무즈 해협 근처 교두보를 지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으로 지난 한 달간 이미 미군 13명이 전사했습니다.

미국이 지상전을 단행해 하르그섬 석유 시설을 파괴하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하르그섬 #지상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