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41-39’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2년 연속 챔프전 진출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우리카드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PO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2(22-25 22-25 25-18 41-39 15-12)로 꺾었다.

지난 27일 PO 1차전(3-2)에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내준 뒤 나머지 3~5세트를 모두 따내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과 격돌한다. 4월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한다.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던 우리카드는 PO에서 2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1세트는 우리카드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7-18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이 연거푸 나오며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아라우조의 오픈, 이상현의 속공 등을 묶어 세트 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백어택을 앞세워 첫판을 이겼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18-19에서 이상현의 속공, 알리의 퀵오픈, 아라우조의 서브 에이스, 알리의 오픈 득점이 연거푸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23-21에서 아라우조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신호진의 퀵오픈을 박진우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2세트도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12-6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 허수봉의 퀵오픈 득점 등을 묶어 18-12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23-18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이준협의 서브 에이스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치열한 듀스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때 10-17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을 내세워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혔고, 19-23에서 5연속 득점을 생산하며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아라우조에 오픈 득점을 내주면서 듀스에 돌입했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전개된 4세트의 승자는 좀처럼 가려지지 않았다.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39-39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박진우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이 기회를 잡았고, 레오가 오픈 득점을 폭발하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에 소요된 57분은 포스트시즌 역대 한 세트 최장 경기 시간 신기록이다.

5세트에서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 레오의 백어택으로 1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이후 아라우조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4-12에서 아라우조의 백어택이 범실로 기록되면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의 쌍포 레오와 허수봉이 각각 39점, 27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4점 포함 14점으로 지원했다.

우리카드의 주포 아라우조는 26점, 알리는 24점으로 분전을 펼쳤으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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