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층빌딩 6천개…”고층 화재는 ‘살피고 대피'”

[ 앵커 ]

지난해 11월 홍콩에서는 고층아파트에서 난 불로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갈수록 초고층건물이 늘고 있는 만큼 위험상황에 대비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은 건물 외벽을 따라 삽시간에 번집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로 건물 안은 검뿌연 연기로 자욱합니다.

33층짜리 고층 건물 화재·폭발을 가정한 훈련 상황.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각 화재 진압에 나서고,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을 하나둘 안전하게 대피시킵니다.

<소방대원>”고개 숙이고 자세 낮춰주세요. 입 가려주세요. 우측으로 가세요, 우측!”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소방청, 울산시 등 훈련에 참여한 기관만 39곳. 각 기관별 역할에 맞춰 실전과 같은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새로 도입한 무인소방로봇은 물론, 70미터 굴절차와 고가사다리차도 투입됐습니다.

무엇보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피난 행동 요령과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특히 고층건축물 화재 특성에 따라 화재발생 시 ‘살피고 대피’하는 내용의 대응 원칙이 강조됐습니다.

자신의 집으로 화염이나 연기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무조건 대피를 시도하기보다 실내에서 대기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용균/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고층건물은 피난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 여러분께서도 평상시에 화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미리 하셔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안전하게 대피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파악한 국내 고층건물은 모두 6천 500여개동.

화재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는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건축물도 101개 동에 이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화면제공 행정안전부」

「영상취재 김민엽」

「영상편집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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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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