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앵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작이 됐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은 미국 출판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힙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번역본을 포함해 영어로 출판된 책 가운데 소설, 시, 자서전 등 총 6개 분야에서 매해 최고의 작품을 가려 상을 수여합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출판사 측을 통해 메시지를 따로 전하며, 작품을 번역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를 비롯해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안에서 깜박이는 희미한 빛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제주 학살 이후의 트라우마를 미묘하게 그려내며, 상실 속에서 창작과 진실에 대해 사유한 작품”이라며 섬세한 필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 작가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두 번째 한국 작가로 기록됐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김혜순 시인이 ‘날개 환상통’으로 한국 작가로는 처음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에서 2021년 출간된 작품으로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담아낸 장편 소설입니다.

미국 최대 출판사로 꼽히는 펭귄 랜덤하우스 계열의 출판사 호가스가 지난해 영어판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 작가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2024년 노벨문학상에 이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까지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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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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