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달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계기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언급하며 전략적 소통과 경제·통상 협력, 실질 분야 협력을 증대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경제협력 플랫폼 마련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빠른 시일 내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브라질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메르코수르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로 구성된 남미 경제블록으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은 2021년 8월까지 7차 협상이 진행됐다.
비에이라 장관은 지난번 방한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도약을 마련했다는 데 공감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에 답방함으로써 양국 관계 강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룰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국제경제, 중동 정세, 한반도 비핵화 및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조 장관은 최근 원유 등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과 관련해 브라질의 대(對)한국 원유 수출 확대 등 양국간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제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브라질 룰라 대통령 국빈 방한 시 이뤄진 성과사업들을 점검하고 후속조치 이행을 논의하는 한편, 정상외교에 이어 양국 간 고위급 교류 강화 모멘텀을 지속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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