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 도입을 위한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재고 비축분에 비상이 걸린 만큼 전 산업에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원유 수급 ‘4월 위기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짧게는 2주, 길게는 4월이면 원유와 나프타 비축분이 소진될 것이란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수급 절벽을 막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 도입을 검토했고 장벽으로 작용하던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발표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제재 완화 내용을 두고, 업계의 건의사항을 모아 미 재무부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았단 설명입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미국 제재) 완화 조치의 대상이 된 물품과 계약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아닌 다른 통화로 대금 결제가 가능하단 사실을 확인했고요. 2차 제재도 적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확인 받았습니다.”
정부는 원유보단 나프타 도입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 전망하며, 이러한 내용을 업계에 신속히 전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뿐 아니라 유럽의 금융 제재도 남아있어, 현실적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길 바란다는 요청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 “유럽은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러시아산 석유나 석유제품을 수입 안 하겠다는 제재이고, 미국은 국제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내쫓은 거기 때문에…국가 대 국가, 권역 대 권역으로 봤을 땐 통상 이슈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있죠.”
이 가운데 원유 및 나프타 공급 쇼크로 산업 전반에 수급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원자재로 만들어지는 페인트도 가격이 일제히 올랐는데, 업계에서는 가격을 올려서라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토로했습니다.
중동사태 여파가 영세산업까지 번지고 있는 만큼 더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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