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달 휴전 제안”…’호르무즈 통제권’ 핵심 변수

[앵커]

미국이 이란에 한 달 간 휴전을 선언하고 종전안 협상에 나서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를 종전 조건으로 내걸며 통제권 갈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4주차에 접어든 전쟁을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란 발전소 공격 5일 간 유예를 전격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이 한 달 간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란에 전달한 15개 종전 조건을 두고 휴전 기간 세부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안입니다.

미국의 요구안에는 핵 능력 해체와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중동 내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사실상 이란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란은 피해 배상과 중동 내 미군 철수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 완전 통제권을 내걸고 외부 간섭을 명백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좌우하는, 이번 전쟁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란이 통제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전 국방부장관은 지금 종전을 선언하면 사실상 이란에 호르무즈 소유권을 넘겨주는 것이라며,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란이 최대 6개월 더 호르무즈를 봉쇄할 수 있다는 미 국방정보국 내부 평가도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통제권을 이란이 갖되 핵무장 포기에 합의할 가능성도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양국이 강경 대치로 맞서고 있어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파키스탄의 중재 시도에 환영하며 각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고, 영국과 프랑스도 기뢰 제거 작전에 해군력 투입을 주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 여파로 경제적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결국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 다툼이 협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강성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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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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