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만간 대면 협상을 앞둔 미국과 이란은 이른바 ‘양면 전략’으로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압박 전략과 양보안을 조절해가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둘러싼 다툼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전 논의를 앞둔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향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보와 압박이 뒤섞인 ‘이중전략’으로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다툼을 벌이는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 포기 등 15가지 쟁점을 두고 이란과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목록엔 이란이 통제권을 쥐려는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이 담긴 걸로 알려진 만큼 타협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협상 때 제시한 조건들을 토대로 재구성한 수준에 그쳐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미국은 중동에 공수부대를 배치하기로 하는 등 군사옵션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군 측은 “미국이 자기들끼리 협상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합의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대변인 (현지시간 25일)> “패배를 합의로 포장하려 하지 마십시오. 허울뿐인 약속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핵 협상을 논의하던 중 공격을 시작해왔던 만큼 또 속을 수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국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전면 폐쇄하고, 전쟁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하길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여지는 남겨둔 걸로 보입니다.
이란이 물밑으로는 우라늄 농축을 감축하는 등의 양보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팽팽한 기싸움 속에 양국의 입장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다가오는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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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