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이 24일 오전 9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MBK파트너스·영풍 측과 이사 선임 등을 두고 표 대결에 나선다.
이사 선임이 특정 이사 후보에 표를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최윤범 회장 측이 이사회 과반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날 오전 8시 코리아나호텔 로비에서 고려아연 측 관계자들은 주총이 열리는 2층 입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총이란 점을 고려해 주주 외 외부 인원을 철저히 통제하는 모습이다.
MBK 측에 강하게 반대하는 고려아연 노동조합도 이날 주총 현장을 찾았다.
고려아연 노조는 이날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MBK는 이제 그만 물러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한 총 38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핵심 안건은 이사 선임 안건이다.
최 회장 측은 5명의 이사 선임을, MBK 측은 6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각각 제안한 상태다.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MBK 측 4명으로, 임기가 끝나는 6명(최 회장 측 5명, MBK 측 1명)의 이사를 대신할 신규 이사 선임이 필요하다.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특정 후보에 의결권을 몰아주면, 양측 모두 적정한 수준에서 이사 선임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6명 이사 선임 시 이사회 구도는 최 회장 측과 MBK 측 9대 6으로, 5명 선임 시 9대 5 구도로 각각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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