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과의 회담을 위한 물밑 협상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지만 합의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능력 무력화 등 6가지 요구를 내걸었지만, 이란은 전쟁 피해 배상을 강조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대비해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 조건은 6가지입니다.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과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핵 시설 해체 등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 무력화가 주요 내용입니다.
원심분리기 생산에 대한 엄격한 외부 감시와 군축 협약, 헤즈볼라와 후티, 하마스 등 대리세력 지원 금지도 포함됐습니다.
전쟁 직전 제네바 핵 협상 때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란이 이미 수차례 거부해온 강력한 조건입니다.
이란은 여전히 전쟁 배상과 재발 방지 보장이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미국 측에 이란이 협상에 관심이 있지만 강경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전달했습니다.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경고로 맞대응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대변인(현지시간 22일)> “(미국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위협을 실제 실행에 옮길 경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되며 발전소가 복구될 때까지 계속 폐쇄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상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우회적인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란에 동결 자산을 돌려주고 배상금으로 간주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최근 여론도 대이란 전쟁에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절반 이상인 62%로, 53%는 지상군 파견이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의 강경한 입장에 여론까지 악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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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