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내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하는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인 3명 중 2명은 이번 전쟁을 국가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 정부의 선택에 의한 전쟁으로 규정했다.
22일(현지 시간) CBS 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56%)보다 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분쟁의 목표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도 68%로, 이달 초(62%) 대비 증가했다.
응답자의 57%는 전쟁이 미국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이번 전쟁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선택의 전쟁(War of Choice)’이라고 답한 반면, ‘불가피한 전쟁(War of Necessity)’이라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특히 지지 정당에 따라 시각차가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92%와 무당층의 73%가 이번 전쟁을 정부의 선택적 결정으로 본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67%는 국가 안보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전쟁이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2%는 “가능한 한 빨리 분쟁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압도적으로 동의했다. 주요 과제로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영구 중단(73%) ▲역내 위협 방지(68%) 등이 꼽혔다.
다만, 전쟁의 최종 목표가 될 수 있는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친미 성향의 지도자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요하다(49%)’와 ‘중요하지 않다(51%)’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 정권을 유지한 채 전쟁을 끝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수용 가능(47%)과 수용 불가(53%)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33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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