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혐의 지난해 낙마한 스융신 소림사 주지, 정식 기소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허난성 신샹시 인민검찰원은 20일 스융신(釋永信) 송산 소림사 전 주지(원명 류잉청·劉應成)를 횡령, 공금 유용, 뇌물 수수 및 뇌물 공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스융신이 소림사 주지를 박탈당하고 성추문 스캔들로 체포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소림사 공식 웹사이트에 이전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융신은 1965년 안후이성 잉샹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1년 소림사에 입문해 1987년 소림사 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되었고 34세 때인 1999년 소림사 주지로 승진했다.

경영학 학위를 소유한 스융신은 소림사 브랜드를 이용해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스용신은 소림사를 고도로 상업화해 경영해 ‘인터넷 스타 주지’ ‘CEO 주지’ 등으로 불렸으며 소림 문화를 국제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거대한 사업 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자금 유용 등 비리와 사생활에 대한 논란, 루머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27일 소림사 관리처는 스용신이 범죄, 특별 자금 횡령, 사찰 자산 유용 등의 혐의로 관련 당국에 연행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여러 여성과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혼외자를 낳은 혐의도 받았다.

중국불교협회는 소림사 관리처의 발표 다음날 스용신의 행위가 불교계와 승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하고 그의 수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중국불교협회 공식 웹사이트는 ‘지도부’ 항목에서 스용신이 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는 내용도 삭제했다.

중국불교협회는 지난해 12월 승려들의 행동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기구도 설립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림사는 ‘소림 쿵푸’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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