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김영배·박주민·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나다순)가 예비경선을 앞두고 정원오 예비후보를 향해 집중 공세를 쏟아냈다.
전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예비후보가 구청장 시절 도입한 ‘성동형 공공버스'(성공버스)에 대해 “전형적인 선심성 예산낭비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정원오의 성공버스는 오세훈의 한강버스와 다를 바 없는 혈세낭비,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정 예비후보의 성공버스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버스로 성동주민들에게 약속하고 시행했으나 실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타지도 못하고 공짜 출퇴근용으로 사용되는 선심성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예비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부합하는 정책인지, 집값 상승을 성과로 보는 인식은 아닌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성과를 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지난 토론에서 (정 예비후보에게) 도이치모터스 (후원 의혹과) 관련 입장을 물었다”며 “우리 당에서 여러가지 진상규명을 하려고 당력을 모으지 않았나. 그 중 하나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고 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가) 권현민 도이치모터스 후보와 자리한 5월 31일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였다. 9월 30일에는 국정자원(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복구도 안 됐는데 골프대회를 이어갔다”며 “저희들이 보기엔 (도이치모터스의) 더티핸드(더러운 손·dirty hand)를 잡아준 것”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경선, 이대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본선에서 깨지지 않을 단단한 후보,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치력과 행정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거대 여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도,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다”며 “준비되지 않은 후보에게 서울을 맡길 여유가 없다. 본선에서 압도적 실력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 민주당을 원팀으로 묶어낼 정치력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 캠프 박경미 대변인은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놓고 치열한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이 소모적인 네거티브 경연으로 전락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전 예비후보를 향해선 “성과로 입증되고 시민의 호응을 받아온 체감 정책을 부정하는 것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한때 성공버스 앞에서 자랑스러워하던 그 동영상은 왜 내리셨느냐”고 했다.
박 예비후보를 향해선 “당내 경선에 국민의힘이 제기한 도이치모터스 후원을 정략적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은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 FC 후원을 엮었던 국민의힘 행태의 데자뷔”라며 ”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포함된 호주 출장 사진으로 대장동과 관련된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던 구태 정치를 떠올리게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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