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맞불 공방은 밤사이에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네,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이 곳 시간은 오전 7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공습 경보, 사이렌 소리가 또 다시 밤하늘에 울려퍼졌습니다.
텔아비브뿐만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도 이란 미사일은 목격됐는데요, 이스라엘 당국은 이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예루살렘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파편이 도심 곳곳에 떨어지며 일부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걸프 지역도 연일 표적이 됐습니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정유단지는 또 다시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시설의 가동이 중단됐고,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상공으로 날아든 미사일과 드론을 잇따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던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도 드론이 날아들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국 대사관은 큰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 군 지휘관들을 겨냥해 “리조트와 관광지 등도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공격을 예고한 이란은 중동 지역 밖인 인도양의 미·영 군시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대응 상황도 살펴보죠.
이란 테헤란을 정조준한 이스라엘 공격으로 혁명수비대 주요 인사가 사망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은 이란 테헤란과 중부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공습은 무기 제조 시설과 탄도 미사일 발사대뿐만 아니라, 정부 시설 등이 표적이 됐는데요.
이 공격으로 모하마드 나이니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이 사망했다고 혁명수비대는 밝혔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반다르 아바스 지역에서는 이란 공군 기지 인근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이뤄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도심에선 또 다시 폭발음과 큰 불꽃이 일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레바논 접경 지역에선 트럭에 실린 이스라엘군 탱크가 전진 배치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이란의 군사 자산들을 공중에서 타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럭과 항공기 등으로 미사일이 발사되고, 이후 큰 폭발과 함께 목표물들이 산산조각 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살펴보죠.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를 둘러싼 여러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공언해왔죠.
하지만, 미국이 상륙강습함과 2,500명 규모의 해병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전 개시 이후 두 번째 해병대 부대 파견으로, 현지 배치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인데요.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해 공개 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 국방부가 대통령에게 제공 가능한 군사 옵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미군 고위 지휘관들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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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