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크사 모스크, 에이드 축제에도 무슬림 출입금지돼…60년래 처음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당국이 예루살렘 구시가지 소재 알아크사 모스크를 에이드 알피트르 축일 동안 계속 무슬림의 입장과 예배를 금지시켜 이슬람 교도들이 분노하고 있다.

에이드 축일 때 알아크사 모스크가 이처럼 출입금지된 것은 동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1967년 이후 처음이다.

20일은 한 달 간의 라마단 신성월이 끝나는 날로 이날부터 무슬림들은 사흘 동안 에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벌인다. 에이드 축제를 맞아 가족들이 모이고 새옷에 잔치 음식을 즐기면서 또 기도를 드린다.

이스라엘 국적 아랍인 및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인들은 라마단을 끝내고 에이드 때 이슬람 3대 모스크 중 하나인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기도하는 것을 연중 최대 행사로 여겨왔다.

이스라엘은 2월 28일 이란전쟁을 미국과 함께 시작하면서 ‘안보 이유’로 이 모스크를 폐쇄했다. 전쟁 21일째인 20일 계속 문을 닫아걸고 무슬림의 모스크 접근을 금지한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모스크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바로 앞 거리에서 기도와 예배를 하고 있다.

알아크사 모스크는 알아크사 모스크 단지로 불리는 구릉 상부에 세워져 있다. 이 단지를 무슬림들은 알하람 알샤리프로 부르는데 유대인들은 같은 구역을 솔로몬 시대 세워졌다 무너진 템플 언덕으로 부른다.

이 구릉의 한쪽 벽이 유명한 유대교 서벽이며 구릉 상부에는 유대교 사원 흔적은 없고 그 후에 세워진 알아크사 모스크와 유명한 로크 골든 돔이 있다. 알아크사 단지는 예언자 무하메드의 승천지로 알려져 있어 메카 및 메디나에 이은 이슬람 성지다.

알아크사 모스크와 황금색 돔의 단지를 요르단이 서안지구와 함께 관리하고 있다가 19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무슬림들은 금요 예배 때 등에만 이 단지 출입이 허용되었다. 이스라엘이 알아크사의 금요 예배를 심심찮게 금지시키고 또 유대인들이 이슬람 예배일에 옛 유대 템플 사적인 단지를 방문하면서 양측간 충돌이 발생하곤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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