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캐나다와 폴란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추진하는 ‘호르무즈 연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중동 전쟁을 촉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사전 협의를 받지 못했다”며 “어떠한 공격적 군사 작전에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외교 정책은 긴장 완화, 민간인 보호, 그리고 전반적인 인도주의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당일인 지난달 28일 성명에서 “캐나다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고, 이란 정권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추가로 위협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미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이번 공습이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물러섰다.
폴란드 국영 P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방송 TVP를 통해 “폴란드는 이란에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중동 지역의 갈등이 폴란드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에서 수행해야 할 다른 과업들이 있다”며 “폴란드 해군 자산은 발트해 안보에 집중돼야 한다.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도 우리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앞서 폴란드의 전쟁 개입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지난 12일 일간 제치포스폴리타와 인터뷰에서 ‘폴란드가 이란 전쟁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국경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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