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JD.com 京東集團)이 유럽에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조이바이(Joybuy)를 출범시키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신보재경(信報財經), 인포캐스트, 홍콩경제일보는 17일 징둥닷컴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6개국에서 조이바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징둥닷컴이 중국 시장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 1위 아마존을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유럽 진출은 중국 내에서 심화된 경쟁과 소비 둔화에 대응해 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으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쉬인(Shein 希音)과 테무 등 중국계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가운데 아마존을 겨냥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이바이는 IT 제품과 가전, 미용, 가정용품, 식품 등 10만 개 넘는 상품을 판매한다.
애플, 삼성전자, 소니, 필립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며, 로레알, 브라운, 드롱기, 브리타(BRITA), 보덤 등의 공식 브랜드관도 운영한다.
징둥닷컴은 조이바이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아마존과 정면 경쟁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빠른 배송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럽 내 주요 도시에서는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오후 11시 이전 주문은 다음 날 배달한다.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1500만 가구 이상이 당일 배송 대상에 포함된다.
무료 배송 기준은 29유로(약 5만원) 또는 29파운드(5만7700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된다.
아울러 월 3.99유로 또는 3.99파운드의 조이플러스(JoyPlus)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무제한 무료 배송과 혜택을 제공한다.
물류 인프라도 공격적으로 구축했다. 징둥닷컴은 유럽 전역에 60개 넘는 창고와 배송 거점을 운영하며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망 조이 익스프레스(JoyExpress)도 활용한다.
런던과 파리, 암스테르담, 쾰른 등 30여 개 주요 도시에서 당일 배송 체계를 구현했다.
영국 투자은행 쇼어캐피털은 “차별화한 상품 구성과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 있는 배송을 갖출 경우 아마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징둥닷컴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전자제품 유통업체 세코노미를 22억 유로(3조7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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