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부하 직원에게 금전을 요구하고 곤충을 강제로 먹게 한 일본의 회사 임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HTB 홋카이도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삿포로에서 부하 직원에게 곤충 시식을 강요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강요 및 공갈)로 회사 임원 A(44)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2023년 5월께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회사에서 30대 여성 부하 직원 B씨에게 폭언을 하며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 뒤 ‘게임’이라며 곤충이 들어 있는 냄비를 내밀어 이를 먹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원들의 업무 실수를 점수로 매긴 뒤 이를 “회사에 대한 빚”이라고 주장하며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돈을 내지 못할 경우 점수를 줄이기 위해 냄비에 든 곤충을 먹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냄비에 들어있던 곤충은 메뚜기나 벌 유충 등 식용이 아닌 일반 화분 등에서 채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B씨가 “상사와 갈등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B씨에게 신체적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벌레를 먹게 한 것은 맞지만 강요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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