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꺾고 3연승을 달려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정관장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1-8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위 정관장은 시즌 30승(16패)과 함께 한 경기 더 치른 1위 창원 LG(32승 15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두 탈환을 꿈꾸는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66-64 승), 서울 삼성(84-79 승)에 이어 KCC를 꺾고 연승 횟수를 ‘3’으로 늘렸다.
야투 성공률 53%(68회 중 36회 성공)로 KCC(46%·70회 중 32회 성공)보다 날카로운 슛을 뽐낸 게 주요했다.
변준형과 한승희가 각각 20점과 16점을 쏘며 정관장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5위 KCC(24승 22패)는 6위 고양 소노(23승 23패)에 1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허훈이 23점 9도움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나 KCC의 4연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은 원정팀 정관장 쪽 흐름이었다.
1쿼터에선 조니 오브라이언트(8점), 2쿼터에선 한승희(7점)가 KCC를 압박했다.
정관장은 1쿼터를 18-13로 잡은 데 이어 2쿼터를 27-24로 마치고 격차를 벌렸다.
홈 팬 응원을 등에 업은 KCC가 3쿼터부터 반격했다.
특히 허훈이 3점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치며 고삐를 당겼다.
67-67로 4쿼터를 맞은 두 팀이 공방전을 벌였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정관장이었다.
경기 종료 2분19초 전 박지훈, 42초 전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가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작전 시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를 끝으로 KCC 원정을 5점 차 승리로 마쳤다.
같은 날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선 서울 SK가 수원 KT를 75-69로 꺾었다.
3위 서울 SK 또한 3연승과 함께 시즌 30승(17패)을 달성하며 막판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안영준이 3점 7개를 포함해 23점을 쓸어 담으며 날카로움을 뽐냈다.
반면 7위 KT(22승 24패)는 2연패에 빠지며 6위 소노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
강성욱과 데릭 윌리엄스가 나란히 16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가 1쿼터 중간 이후 잡은 리드를 끝까지 내주지 않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안영준은 1쿼터와 2쿼터에 나란히 6점을 넣으며 선봉에 섰다.
SK는 KT에 34-28로 6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SK가 25점을 쌓는 동안 KT는 17점에 그치며 격차가 벌어졌다.
안영준과 오세근이 외곽, 자밀 워니가 골밑에서 계속 림을 갈랐다.
SK는 3쿼터 중간 54-34로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돌입 후 SK는 굳히기에 들어갔고, KT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체육관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4-74로 제압했다.
승리한 9위 한국가스공사(14승 32패)는 8위 현대모비스(16승 30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국가스공사가 안방에서 현대모비스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 3개와 함께 19점을 넣었고, 라건아는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리드를 내준 뒤 역전에 실패하며 원정 9연패에 빠졌다.
레이션 해먼즈가 자유투 11개, 2점 9개, 3점 2개로 32점을 퍼부었으나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 2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주도했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44-4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에 13점을 몰아친 벨란겔의 활약이 컸다.
팽팽했던 3쿼터 이후 4쿼터에 돌입한 뒤 한국가스공사가 총공세에 나섰다.
김준일과 정성우가 번갈아 림을 가르며 79-70으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분3초 전 라건아의 덩크로 쐐기를 박으며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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