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에너지 부담↑…철강업계 “전기요금 인하 체감 어렵다”

[앵커]

최근 중동 사태로 수요 둔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경영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전기를 많이 쓰는 철강업계에서는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요 둔화와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철강업계의 경영 부담도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전기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비용은 주요 원가 요인으로 꼽힙니다.

원가 부담에 민감한 철강업계는 에너지 비용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낮 시간대 요금은 킬로와트시당 최대 16.9원 낮추고 밤 시간대 요금은 5.1원 올리는 방식입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계절·시간대별로 조정된 건 49년 만입니다.

낮 시간대 중심으로 가동하는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에는 요금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포항 철강업계에서는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반응입니다.

지역 철강 업계 관계자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 공장 대부분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낮 요금 인하와 밤 요금 인상이 동시에 적용되면 절감 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산업용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 데다 철강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이상엽 /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에너지 비용이 워낙 많이 드는 상황이라서요. 평상시에 인하가 됐다면 체감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체감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철강업계는 에너지 비용 부담 속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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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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