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로 직원 위협·폭언…노동부, 특별감독 착수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직원들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흉기로 찌르겠다며 위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 대표에 대해 특별감독에 착수한다.

노동부는 1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서울 소재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대표 A씨가 직원들이 함께 있는 사무실에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하고 흉기로 찌르겠다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는 보도가 있어 이날부터 특별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A씨가 야구방망이로 사무실 칸막이와 바닥을 내리치는 등 직원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도했다. A씨는 사무실 서랍에 테이프로 휘감은 흉기를 보관하면서 ‘흉기로 찌르겠다’는 취지의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서울고용노동청 광역노동기준감독과와 서울관악지청 노동기준감독과 소속 감독관 8명을 투입해 합동 특별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근로기준법상 폭행 금지 위반 여부와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또 임금체불, 근로시간 위반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언론에 보도된 영상은 가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충격적인 일”이라며 “노동자의 권리 침해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로서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피해가 의심되는 만큼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향후에도 이런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s0603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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