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미 군수지원으로 주말 국내 범죄조직 대규모 소탕전 예고

[키토( 에콰도르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콰도르가 미국의 군수 지원을 얻어 이번 주 말 서부 해안 3개 주의 범죄 조직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내무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존 라임버그 내무장관은 이 날 발표에서 국민들에게 3월 15일 부터 30일 까지 밤 11시부터 새벽 5시에 걸쳐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며 이를 잘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통금이 실시되는 3개 주는 과이야스, 로스 리오스, 산토 도밍고 데 로스 차칠라스 주로, 에콰도르에서도 가장 폭력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라임버그 장관은 “이제 부터 실시할 공격 작전에서 (민간인의) 부수적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번 작전은 미군이 지원하는 대규모 작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미국 대사관은 AP 통신의 이메일 확인 요청에 대해서 아직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군 남부 사령부는 11일 오후 문의에 대해서는 지난 3일 군사작전 이후 남부 사령관인 프랜시스 도노반 해병대 장군이 했던 대답만을 되풀이 했다.

” 우리는 에콰도르 남녀 군인들을 포함한 이번 전투 참가자들과 함께 이 나라의 마약 테러범들을 향한 지속적인 공격 작전으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군사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발표가 나온 것은 에콰도르와 미국이 이 나라에서 조직 범죄단을 향한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한지 며칠 지나서였다. 당시에는 에콰도르와 미국 정부 모두가 이번 작전의 장소와 규모에 대해서 전혀 밝히지 않았다.

공격전의 목표는 전국 여러 곳에 세워진 폭력 범조 조직의 본거지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라임버그 내무장관은 밝혔다. 하지만 보안상의 이유라며 자세한 세부 사항은 말해주지 않았다.

11일 나중에 에콰도르와 미국은 합동 발표를 통해서 에콰도르에 최초로 미연방수사국(FBI) 지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의 로렌스 페트로니 대리 대사는 이에 대해서 “(양국 관계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FBI와 에콰도르 경찰이 앞으로 공동 작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FBI 사무소는 수도 키토의 미국 대사관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에콰도르의 마리아 호세 핀토 부통령은 “범죄집단의 위협을 더 잘 파악하고 수사도 더 잘할 수 있는 ”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에콰도르에서는 2021년부터 콜롬비아,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조직 범죄단들의 무자비한 대규모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다.

에콰도르는 중남미 마약 조직들의 물류 중심지로, 국내 반입되는 마약류의 보관과 배달 장소 역할을 해왔다. 마약은 주로 콜롬비아산이며 페루를 거쳐서 선박 편으로 국내에 도착한다.

마약 당국들에 따르면 이 불법 마약은 에콰도르의 해안 항구들을 통해서 중미 지역과 미국, 유럽 등 여러 지역으로 다시 전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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