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배럴당 100달러 넘게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하루 새 10% 뚝 떨어져 8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에 전 세계는 물론, 미국 내에서 조차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방어를 위해 출구 모색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중동 전쟁 12일 째인 오늘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으며 조기 종식 기대감을 단번에 무너뜨렸습니다.
전 세계의 기름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버티는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아랍에미리트 등의 정유 시설에 대한 타격을 이어가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저장고를 대거 타격하며 보복에 나섰는데, 널뛰고 있는 국제 유가 때문에 지지율이 걱정인 트럼프 행정부, 이스라엘에 “이게 무슨 짓이냐”고 격분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함께 이란을 공격했지만, 실상은 동상이몽인 두 나라 사이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는 모양새인데요.
이스라엘에게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는 요청까지 한 미국,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는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들을 격침하며 유가로 인한 위기를 타개하려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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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