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어디 갔어” “화장빨이었다”…강북 모텔 피의자 신상 공개 후 ‘시끌’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씨의 신상정보가 지난 9일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외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 화장빨이었다”, “인스타그램 사진과 전혀 다르다”, “같은 사람 맞느냐” 등 피의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강북 모텔 살인 사건’ 피의자인 김씨는 신상 공개 이전에도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외모가 알려지면서, 잔인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미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신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과거 SNS 사진과 비교하며 “이게 같은 사람이라니 믿기 어렵다”, “화장빨이 대단하다”, “미녀는 어디 갔느냐”, “인스타 사진 믿지 말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머그샷임을 감안해도 예쁘다는 말은 안 나온다”, “다른 사람 잡아 넣은 것 아니냐”, “강북 모텔 피의자 맞느냐”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잇따르며 외모 지상주의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반면 사건 초기 온라인에서는 김씨의 SNS 사진을 근거로 가해자를 미화하는 게시물도 확산된 바 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 기준으로는 예쁜 편이다”, “몸매도 좋고 키도 큰 것 같다”, “저런 여성이 먼저 모텔을 가자고 하면 거부할 남자가 몇이나 되겠냐”, “나 같아도 음료를 마셨을 것 같다” 등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 “누가 뭐래도 당신 편이다”, “외모를 감안해 무죄를 선고하라”, “출소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글도 올라오며 피해자와 유가족을 고려하지 않은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A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포함한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김씨와 접촉했던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김씨로부터 유사한 방식의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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