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교도소 상장 자랑…”징역 화이팅” 롤링 페이퍼도 공개

[조주빈 블로그][조주빈 블로그]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받은 상장을 블로그에 공개하자 온라인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주빈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교도소에서 받은 교육우수상 상장 사진과 함께 ‘수상 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표창장을 받았다. 뭐 대단한 일을 해낸 건 아니고 3주 동안의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은 하다고 생각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좀 붙여놓으라고 의기양양 당부해 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를 갖는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욱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 지도이자 보물”이라고 썼습니다.

조주빈은 글에서 교도소 이송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짧은 청송1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터전으로 떠나게 됐다”라며 “절이 중을 떠나보내는 법도 있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많이들 아시다시피 청송1교는 예부터 인권의 사각지대로 유명한 곳이었다”라며 교도소 환경을 언급했습니다.

또 “그들이 바라는 인재상은 쉽게 굴복하고 체념하는 재소자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곳으로부터의 배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라며 “그건 어쩌면 청송1교가 제게 주는 또 하나의 상일지도 모른다”라고 적었습니다.

동료들이 작성한 롤링 페이퍼(왼쪽)와 조주빈 블로그 댓글(오른쪽)[조주빈 블로그][조주빈 블로그]

블로그에는 ‘동료 교육생들이 돌아가며 그려준 내 초상화와 롤링 페이퍼’라는 설명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롤링 페이퍼에는 조주빈의 초상화와 함께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세요”, “앞날을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좋은 모습으로 사회에서 보길 바랍니다” 등의 응원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해당 블로그는 대리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시글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 속에 있는데 가해자가 교도소에서 상장 받고 칭찬까지 받는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부는 “교도소에서 반성은커녕 칭찬받고 있다니, 피해자들 생각하면 너무 분노스럽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주빈은 2021년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으로 징역 42년 4개월을 확정받은 데 이어, 2022년 9월 미성년자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이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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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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