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삼성은 ‘글로벌’, SK는 ‘보상’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대학생·취준생·직장인 1만9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위 그룹사 이미지 및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구직자들이 선택한 기업 이미지 키워드를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에 입력해 각 그룹사를 대표하는 시각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직자가 인식하는 삼성의 1위 키워드는 ‘글로벌(57%)’이었다.
이어 ▲업무강도 높은(48%) ▲기술주도(45%)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구직자들에게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AI는 이를 세련된 오피스 룩을 입고 태블릿과 캔 음료를 들고 있는 도시적이고 전문적인 여성 이미지로 생성했다.
SK의 경우, ‘확실한 보상(54%)’이 1위 키워드로 꼽혔다.
뒤이어 ▲업무강도 높은(44%) ▲기술주도(41%) 순으로 나타나며 체감도 높은 보상 시스템이 SK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AI는 이를 따뜻한 색감의 옷을 입고 카페에서 스마트폰과 커피를 즐기는 편안한 인상의 남성 이미지로 생성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차에 따른 선호도 차이였다.
신입 구직자의 과반수(56%)는 삼성을 택했지만,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은 SK(57%)를 더 선호했다. 사회 초년생은 글로벌 위상과 네임밸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직장 경험이 쌓일수록 실질적인 보상과 성과 시스템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설문 데이터를 넘어 AI 기술로 구직자들의 인식을 시각화해 보니 그룹사별 이미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며 “채용 시장에서도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데이터와 구직자 트렌드에 기반한 타깃 맞춤형 브랜딩이 필수적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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