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정부가 중동 사태의 틈을 탄 매점매석과 가격 담합 등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나섰지만, 기름값 상승세는 1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 평균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원을 모두 넘어서며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정부의 대대적인 주유소 가격 인상 점검과 단속 강화 등으로 상승폭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68.24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4.88원 오른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리터당 1915.37원으로 전날보다 4.82원 상승했다.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 및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각각 1944.69원, 1893.30원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일 기준 전국과 서울 유가는 각각 1598원, 1664원에 머물렀지만, 이달 3일부터 상승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4일에는 각각 1729원, 1804원으로 치솟았고 7일에는 모두 1900원대를 돌파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내 유가 상승세에 대해 지역별·유종별 최고 가격을 신속히 지정하고, 영업정지나 담합조사 등 경제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하면서 오름폭은 둔화하고 있다.
정부는 가격 인상 폭이 현저히 높거나 과다 마진을 취하는 등 국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알뜰주유소 등에 대해 추가 할증과 주유소 평가 감점, 계약 미갱신 등 강력한 조치를 시사했다.
아울러 정부 합동반은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가격 동향과 판매 상황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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