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일본전 출사표 “경천위지 자세로 준비”[2026 WBC]

[도쿄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을 앞두고 ‘경천위지'(經天緯地)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각오를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 C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1라운드 4경기가 모두 중요하고, 일본전도 그 중 한 경기”라며 “경천위지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의 자세다. 이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전 선발 투수에 관심이 쏠렸는데, 류 감독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KT 위즈)를 낙점했다.

이에 류 감독은 “여러 계획을 지속적으로 준비했고, 지난달 오키나와 캠프 막바지에 전략을 수정했다”며 “고영표가 일본전 선발로 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지명타자)-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중견수)-안현민(KT 위즈·우익수)-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3루수)-문보경(LG 트윈스·1루수)-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박동원(LG·포수)-김혜성(LA 다저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오른손 타자 위트컴과 스위치 타자 김주원의 타순을 올린 류 감독은 “(일본 선발) 기쿠치의 우타자 피안타율은 0.264, 좌타자 피안타율은 0.252로 크게 차이가 안 나지만, 정타 비율을 보면 우타자가 유리했다”며 “기쿠치의 주 무기가 슬라이더인데, 이 부분 역시 우타자에게 유리해서 타순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전날 일본이 대만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한 것을 지켜봤다.

이에 류 감독은 “일본이 이달 초 평가전에서 타격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았는데, 어제 대부분 선수가 정점에 오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포함 (일본의) 1번~9번 라인업이 좋다”면서도 “야구장에 오기 전까지 전력 분석을 열심히 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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