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란 공격으로 일시 중단됐던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리트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두바이 정부와 국적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은 7일 이란 공격 이후 잠정적으로 정지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국제선 허브 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운항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대피 중이던 승객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앞서 두바이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 있던 승객들은 공항 내 철도 터널 등 대피 공간으로 이동해 상황을 지켜봤다.
현지 두바이 국제공항은 국제선 이용객 기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꼽힌다.
다만 당국은 당시 폭발음과 관련해 공항 주변에서 미사일 요격이 이뤄졌는지 또는 공항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항공 운항에는 큰 차질이 빚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목표물을 타격하는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자 여러 국가가 영공을 폐쇄했고 중동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편이 대거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격을 “대규모 전투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중동 상공을 통과하는 국제 항공편은 우회 항로를 이용해야 했고 항공사들은 일정 조정에 나섰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중동, 북미를 연결하는 장거리 항공 노선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스라엘에서 이란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뒤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세계 항공사들이 일부 공역을 피하도록 운항 계획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인도와 영국, 유럽, 중동, 북미를 잇는 여러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우회 운항을 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한때 운항을 중단한 뒤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왔다.
항공사는 항공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안전하게 운항을 재개할 시점을 판단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운항 정보와 항공편 상태를 확인할 것을 안내했다.
이후 에미레이트항공은 일부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6일 두바이와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오가는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확인했다. 해당 항공편은 EK783과 EK784편이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운항 재개가 아랍에미리트에 발이 묶였던 나이지리아 승객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운항 재개가 최근 위기로 인해 여행 계획이 지연됐던 승객들에게 이동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는 좌석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이 가능한 한 빠르게 예약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중동 정세를 계속 주시하며 운항 일정도 상황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 항공편 정보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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