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차 대미투자 윤곽…”원전·구리정련·디스플레이 유력”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2차 프로젝트로 원전과 구리정련, 액정·디스플레이 제조 등 세 사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7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 세 사업의 투·융자 규모는 1천억 달러(약 148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투융자 금액이 가장 큰 사업은 원전 건설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10기 건설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이 사업의 장비 공급 등에서도 참여할 전망입니다.

액정·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조엔, 구리 정련은 수천억엔 규모의 사업으로 미국 기업이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일미 정상회담에 맞춰 공식 발표가 추진된다며 “금액이나 사업 안건 등은 추가 조율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을 오는 19일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발표된 가스 화력발전, 원유 수출 인프라 정비,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등 일본의 대미 투자 1차 프로젝트의 예상 규모는 360억 달러(약 53조원)였습니다.

1, 2차 프로젝트가 예상대로 추진되면 일본의 대미 투자 5,500억달러 중 4분의 1가량을 충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현지시간 6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 대미 투자 2차 프로젝트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뒤 새롭게 도입한 글로벌 관세 10% 적용으로 일본 제품이 이전보다 불리해지지 않도록 하고, 15% 인상 대상에서 일본은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의 반응은 “외교적으로 오간 얘기”라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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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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